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에 과거 미군용품과 각종 골동품을 수집,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
중고거래가 활발한 요즘, 새것만 고집하는 시대는 아니다. 특히, 추억을 떠올리며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골동품 매장도 마니아들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군용품은 군대 생활을 경험한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해 수집하는 이들이 많다.
이 매장에 들어서면 마치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으며,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기분이 든다.
윤주동 대표는 20일 매장에서 기자와 만나 “고객층은 주로 50대 이상이 많고, 카페를 개업하는 젊은이들의 발길도 잇따르고 있다”며,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구경을 원하는 분들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주동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이 사업을 영위하신 지 얼마나 됐나요?
A. 초기엔 온라인 주문을 받고 택배로 보내다가, 이 매장을 시작한 지는 15년 됐습니다.
Q. 주 고객층은?
A. 아주 다양해요. 카페 개업 소품용으로 사러 오시는 분도 있고, 개인 박물관을 준비하시는 분, 전문적으로 수집하시는 분들도 찾아옵니다.
Q. 물건들은 어떻게 공급받나요?
A. 가끔 주한 미대사관에서 가구를 교체할 때 오래된 가구를 공개 입찰로 사기도 하고, 수입상을 통해 구매하거나 개인 소장품을 매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물건을 사지 않아도 구경할 수 있나요?
A. 매장에 오시는 분들은 가족처럼 편하게 대합니다. 그냥 오셔서 구경하시면 되고, 오시면 직접 커피 한 잔 대접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