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이런 재밌는 명소가…”…강상면 골동품 전시 판매장

한 때 주부들이 가장 갖고 싶어했던 싱거 손 재봉틀. 사진=이종철
주한미군이 전사하거나 사망할 경우 이 관에 넣어 본국으로 송환했다. 내부는 특수 장치가 돼 있고, 항공기로 송환한 뒤 재사용된다고 한다. 사진=이종철
한 때 어느 부잣집 안방에 있었을 것 같은 반닫이장. 사진=이종철
한 때 미국을 누비고 다녔을 자동차 번호판. 이 번호판만 수집하는 마니아도 많다고 한다. 사진=이종철
미군들이 착용하던 군화. 사이즈가 매우 크다. 사진=이종철
장애인 전용 주차 표지판. 위반시 벌금이 100달러로 표시돼 있지만 오래 전에 책정된 금액으로 추정된다. 사진=이종철
윤주동 대표는 “온갖 잡동사니로 보이지만 소중한 보물도 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종철
양평군 강상면에 위치한 매장. 미군용품, 오래된 장식품, 공구 등 골동품이 가득해 추억을 소환하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사진=이종철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에 과거 미군용품과 각종 골동품을 수집,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

중고거래가 활발한 요즘, 새것만 고집하는 시대는 아니다. 특히, 추억을 떠올리며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골동품 매장도 마니아들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군용품은 군대 생활을 경험한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해 수집하는 이들이 많다.

이 매장에 들어서면 마치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으며,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기분이 든다.

윤주동 대표는 20일 매장에서 기자와 만나 “고객층은 주로 50대 이상이 많고, 카페를 개업하는 젊은이들의 발길도 잇따르고 있다”며,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구경을 원하는 분들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주동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이 사업을 영위하신 지 얼마나 됐나요?

A. 초기엔 온라인 주문을 받고 택배로 보내다가, 이 매장을 시작한 지는 15년 됐습니다.

Q. 주 고객층은?

A. 아주 다양해요. 카페 개업 소품용으로 사러 오시는 분도 있고, 개인 박물관을 준비하시는 분, 전문적으로 수집하시는 분들도 찾아옵니다.

Q. 물건들은 어떻게 공급받나요?

A. 가끔 주한 미대사관에서 가구를 교체할 때 오래된 가구를 공개 입찰로 사기도 하고, 수입상을 통해 구매하거나 개인 소장품을 매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물건을 사지 않아도 구경할 수 있나요?

A. 매장에 오시는 분들은 가족처럼 편하게 대합니다. 그냥 오셔서 구경하시면 되고, 오시면 직접 커피 한 잔 대접해 드립니다.

이종철 기자
이종철 기자
23년도, 우연한 기회에 양평 시니어 기자단에서 교육 받고 기자 생활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서 합류하게 되었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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