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노인복지관 새로운 수업 ‘테마요리’ 교실

양평군노인복지관(관장 김남규)이 후반기 ‘테마요리교실’을 새롭게 개설했다. 수업에서 당일 요리할 재료를 손질하는 회원들의 모습. 사진=임영희
양평군노인복지관이 후반기 새로운 수업으로 ‘테마요리교실’을 신설, 수요일 오후 3시~5시까지 3층 식당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위). 출석체크하는 김미혜 강사(사진 아래)와 당일 만들 요리인 쇠머리 떡. 사진=임영희

양평군노인복지관(관장 김남규)이 후반기 ‘테마요리교실’을 새롭게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3층 식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수요일 오후 3층 식당은 12명의 회원 중 절반 이상이 남성인 ‘테마요리교실’로 붐비고 있다. 회원들은 요리할 재료 손질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 남성 회원은 “예전엔 설거지도 안 했는데, 여기 나오면서부터 그런 것도 좀 하고 음식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를 도와주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남성 회원은 “노후를 위한 거죠”라며, “혹시 아내가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해질 경우 혼자 모든 걸 해야 하니까 준비 차원에서 시작했는데, 재미도 있고 집에서 간혹 자신의 음식을 직접 챙겨 먹게 됐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수업에 참여한 팀은 “아내가 몸이 불편해 요리를 제대로 못한다”며 “그래서 집에서 같이 요리한다”고 전했다. 다른 여성 회원은 “치매 걸리지 않으려고 나오고 있다”고 했고, 또 다른 회원은 “수업 장소가 요리 수업을 하는 공간이 아니고 식당 식탁이라 조금 불편하다”며 “식당이 아닌 요리교실 장소가 따로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날 수업에서는 쇠머리 떡(영양 떡)을 만들었는데, 김미혜 강사는 미리 회원 인원에 맞춰 재료를 준비해왔다. 김 강사는 “간혹 하루에 두 개의 음식을 할 때도 있지만 보통 하루에 하나의 요리를 한다”며 회원들에게 설명과 함께 시범을 보여주며 수업을 진행했다.

‘테마요리교실’은 양평군노인복지관이 지역 노인들의 요리 능력 향상과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요리를 배울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임영희 기자
임영희 기자
양평이 좋아 2018년 가을에 양평댁이 되었습니다. 파릇파릇 추위를 딛고 올라오는 이른 봄 새싹의 환희와, 뱌뀌는 계절마다의 색들은 저를 설레게 합니다, 22년 명동 동행 쎄일 패션쇼에서 아마추어 모델로 입문한 시니어 모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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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임영희기자님!
    테마요리교실 잘 읽었습니다. 내년에 우리 남편도 등록해 보려고 하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Good

    • 네 기자님 좋으신 생각이세요. 회원 중 절반 가량이 남성분들이었고 많이 들 좋아하셨어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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