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을 합주하는 제자들. 사진=조아란

타지역에 살면서 양평을 사랑하는 이은성(69) 아코디언 강사를 만난 날은 우중충한 구름이 한껏 내려 앉은 흐린 날이었다.

빨간 티셔츠를 입고 인터뷰 장소로 나온 이은성 강사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동안이었다. 이은성 강사는 양평성당 노인대학 등 양평지역에서 아코디언 강습 봉사를 한다. 경기 하남에서 40여분 자동차로 달려오는 길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고 했다.

다음은 이은성 강사와의 일문일답.

Q. 처음 아코디언을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A.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목을 많이 쓰니까 성대 결절이 와서 수술을 받았어요. 악기를 다룬다면 굳이 목을 쓰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었어요. 그러던 차에 교회 피아노 반주를 하다 한창 유행하는 색소폰을 시작했어요. 일단 악기부터 사고, 학원과 동호회를 찾아 다니니 바로 축제에 참가하게 됐어요. 물론 엄청난 연습량은 기본이었고요. 이후 어느날 TV에서 한 꼬마가 아코디언을 기가 막히게 연주하는 모습을 봤어요. ‘저거다’ 싶은 생각에 무릎을 탁 쳤죠. 악기를 장만해서 3~5개월 정도 레슨을 받고, 그 다음부터는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Q. 첫 곡을 연주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A. 천차만별입니다. 기존에 악기를 다루던 분이라면 2~3개월 만에도 연주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계명도 모르던 분이 3개월 만에 트로트 곡을 연주하기도 했어요.

Q. 배우기를 시작하려는 초보자에게 해 주실 조언은?

A. 오직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또한, 목표를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아는 분은 75세인데 아리랑 한 곡만 배우자는 목표로 350만 원짜리 악기를 준비하셔서 도전하시기도 했어요.

Q. 마지막으로 양평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 말씀 하신다면?

A. 저는 정말 양평을 사랑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배울 열정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일주일에 하루는 꼭 봉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할 수 있다면 제 사비로 연습실이라도 마련해서 매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7 댓글

  1. 얼굴이 너무동안이라 깜짝놀랬습니다^^
    음악을사랑하고 마음이 따뜻해 적지않은나이에도불구하고 천진난만한 미소를가지셨네요^^
    너무 멋지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2. 마음은 항상준비되어있지만 실천하기란
    어려운시니어들을도전하게만드시는
    이은성님 대단하십니다 양평군민의한사람으로
    무한감사드립니다
    여기에훌륭한조아란시니어기자님의
    인터뷰기사 한몫하셨네요
    양평시니어 기자단 화이팅입니다

  3. 오홍!!!
    첨 받아본 댓글~느낌 오네요.
    꽃동네 이삐 분은 이은성 선생님 팬이시겠지만 첫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은 관심이다” 맞죠?
    순분님도 감사해요. 제게 보내는 연서처럼 느껴져 혼자 자뻑에 빠지게 하네요.
    모두 제 2의 청춘을 맞이하셔서 인생을 즐기시길 빕니다~^^

  4. 조아란기자님글은언제나읽기편하고좋아요
    항상응원하고좋은기사부타드려요

  5. 어맛!!정자언니 감사해요~
    아름다운 밤이네요.
    세상이 그대들의 향기에 취해 흠뻑 젖으리라~
    이런 관심 첨이라 몸 둘바를 모르겠사와요~^^

  6. 가까이 하기엔 머나먼 악기를 계명은 몰라도 가능하다는 강사님 말씀에 도전 욕심이 나네요

    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식없이 살고 있음에 하남시민이 양평에 사랑을 찍어주시니
    오늘부터라도 나의 고향 양평에 자부심을 갖고 💕 하리라

  7. 양선생님 뒤늦게 확인했네요.
    감사합니다.제 기사를 읽어주심도 감사한데 댓글까지 남겨주시다니~~양평을 누구보다 사랑하시는 이은성 선생님께 힘이 되실 칭찬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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