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잊은 양평군노인복지관 ‘기타반’

인기곡 ‘사랑은 늘 도망가’ 2단 악보 계산법을 설명하는 박영선 강사. 사진=강연옥
어려운 코드를 쉬운 코드로 변환하는 ‘조옮김’ 이론 수업. 사진=강연옥
양평군노인복지관 기타반 갈산공원 야외수업. 사진=강연옥
양평군노인복지관 기타반 간식시간. 사진=강연옥
충북 진천에서 편도  1시간 30분 거리를  오가며 10년째 장거리 수강 중인 이성자 회원(오른쪽). 사진=강연옥
양평군노인복지관 기타반 회원들의 중복맞이 식사. 사진=강연옥

양평군노인복지관 통기타반은 올해로 15년째 운영되고 있는 명실상부한 취미 프로그램이다.

현재 16명의 기타반 회원들은 박영선 강사의 지도 아래 8월 1일 신축복지관으로 이전한 후 하반기 수업을 맞이했다. 이 반의 회원들은 모두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돼 있다.

박영선 강사는 뛰어난 가창력을 보유한 인물로, 그의 노래 표현력은 독보적이다. 또한, 코믹한 수업 방식으로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수업은 단순한 기타 연주를 넘어 어르신들 간에 큰 화합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수강생들은 각자의 열정으로 기타반을 찾는다. 충북 진천에서 10년째 편도 1시간 30분 거리를 오가며 수업에 참여하는 이성자 회원은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열정을 보여준다. 이미 여러 지역 축제에 출전해 상금과 부상을 수상한 경험도 있다. 교육공무원으로 퇴직한 한 수강생은 기타 연주를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신축복지관 기타반은 기초반 20명, 중급반 20명을 모집했으나, 인원이 초과돼 대기자 명단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강생들은 “파란 가을하늘 아래 기타를 들고 나가 행복한 노래를 부를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고 입을 모은다.

박영선 강사는 “마치 부모님처럼 잘 챙겨주는 수강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타 수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신들의 자아와 젊은 날의 추억을 살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강연옥 기자
강연옥 기자
양평군민의 발전과 행복에 기여하고자 시니어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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