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근 양평환경농업-21 사무국장, “양평군 공공텃밭 성황리 분양”

양평읍 공흥리 606-1 군민텃밭 전경. 사진=이윤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된 가운데 1973년 팔당댐이 준공된다. 양평군은 서울 등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연접지역이란 이유로 각종 규제를 받아 지역발전에 큰 장애물을 갖게 됐다.

특히, 양평을 포함한 상수원 농축산업이 수질오염 주범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런 오명을 벗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양평은 1997년 12월 8일 제2의 농업부흥운동을 선언했다.

농약과 화학비료로 날로 황폐화되는 농경지를 보호하고자 양평군 전체를 환경농업 지구로 육성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무공해 농산물을 생산, 고가의 가격대를 유도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자는 취지였다.

이 농업부흥운동은 양평군 행정력을 비롯해 생산자 단체, 소비자단체 및 정계, 학계 등 농업전문인으로 구성된 100명 내외의 민간인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전군민이 참여하는 순수 민간운동으로 추진하게 됐다. 1998년 2월 27일엔 명칭을 ‘양평환경농업-21′(YEAM-21)로 변경했다. ‘YEAM’은 ‘Yang-Pyeong Environmental Agriculture Movement’를 뜻한다.

이와 관련, (사)양평환경농업-21은 올해 양평군민 텃밭분양 공고와 함께 1월 31일까지 접수를 마쳤다. 양평군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텃밭분양에 대해 (사)양평환경농업-21 이윤근 사무국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Q. 군민 텃밭,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A. 양평군민에게 농업활동 등 기회제공으로 가족간 협동심과 다채로운 체험으로 여가활용과 생활의 활력소를 주는 농사체험 활동입니다.

Q. 군민텃밭 현황을 알려주세요.

A.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606-1 외 5필지로 부지면적은 총 7883제곱미터 중 5540제곱미터 입니다. 분양구획수는 118구획이며 1구획당 분양 예정 면적은 17제곱미터 기준, 통로 제외입니다.

Q. 공공텃밭 분양 및 선정은 어떻게 하나요.

A. 특별분양으로 공공기관 및 단체 초등학교, 어린이집,유치원 등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와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일정량 배정 후 잔여 물량을 일반 신청자를 대상으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추첨 프로그램을 활용해 선정하고 있습니다.

Q. 텃밭신청 후 분양 결과를 알려 주세요.

A. 신청은 320구획을 했으며 분양은 188구획으로 특별8구획, 우선 35구획, 일반 145구획, 미선정자는 132명입니다. 신규 아파트단지 입주 시작으로 예년에 비해 신청자가 많았습니다.

Q. 처음 텃밭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관련한 교육은 있나요?

A. 초보농사꾼을 위한 농사방법 및 4월 중 별도 계획이 있습니다. 우리군의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해와 텃밭관리 요령 준수사항 등 사전교육 실시 예정 입니다.

Q. 공공텃밭 농기구는 개인이 준비하나요?

A. 농기구, 삽 괭이, 물조리개, 일륜차 등 무료로 대여합니다. 기본적인 소농기구, 호미, 모종삽, 낫, 가위 등은 이용자가 준비합니다.

Q. 공공텃밭 체험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텃밭 체험으로 농업 농촌에 대한 이해와 가족과 함께하는 직접 기른 채소 등 수확하는 기쁨이 크고 몸과 마음의 휴식처 제공에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Q. 텃밭 운영은 몇년차인가요? 체험비는 있나요?

A. 공공텃밭의 운영은 4년차에 들어섰습니다. 체험비는 구획당(17제곱미터) 2만5000원으로, 타지역보다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Q. 텃밭 체험자들에게 바라시는 점이 있나요?

A. 체험자들이 친환경농업 특구의 고장 양평군에서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주시고, 텃밭이용 시 농작물 및 농기구 관리 등 교육과 준수사항 등을 잘 지켜주셔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텃밭관리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강연옥 기자
강연옥 기자
양평군민의 발전과 행복에 기여하고자 시니어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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