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서안종·김정주 기자] 양평 명물 ‘배다리’가 드디어 정식 개통했다.
배다리 개통 기념식이 17일 오후 세미원 세한정 뜰에서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한 군내 주요 인사, 내외빈, 지역주민, 관람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배다리는 2023년 6월 공사를 시작, 지난달 임시개통한 후 이날 정식 개통됐다.
이날 배다리 개통 기념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 황선호 부의장, 송진욱·오혜자·지민희 군의원, 박명숙 도의원, 장명호 의장협의장, 김기동 양평경찰서장, 황순창 국가정원추진위원장, 김동구 한강유역청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송명준 세미원 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전진선 양평군수와 내빈들은 상춘원 입구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한 후 배다리를 밟고 세미원 세한정으로 건너갔다. 양평지역 최고령자인 허영무 목사도 휠체어를 타고 동행했다. 사물놀이패 ‘느닷’이 오프닝 공연으로 기념식을 알렸다.
두물머리 상춘원에선 정조대왕 배다리 능행차도 재현됐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렬은 양평문화원 취타대를 선두로 한뫼국악예술단이 정조대왕, 왕비, 혜경궁 홍씨, 호위군관, 수행원 등의 역할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양평군민으로 구성된 풍물놀이마당 사물놀이팀이 뒤따랐다. 양서면 주민자치회와 양서고등학교 학생들도 능행차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이후 세미원 세한정무대에서 정조대왕의 효를 기리는 시낭송과 궁중무용행사가 이어졌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기념사에서 “배다리 개통식에 함께 해 주신 군민과 관광객들께 감사하고, 역사와 현대를 아우르고 거듭나는 배다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배다리가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순옥 군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배다리 개통식을 계기로 세미원 두물머리가 국가정원으로 발전해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야 한다”며,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정원이 홍보돼서 경제적 효과도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