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어느 방향으로 가나요?”…양수역 내린 여행객, 이정표 없어 혼선

길 건너편에 표시된 안내판. 눈에 띄지 않는다. 사진=김정주
길 건너편에 있는 두물머리 이정표. 보행자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운전자 위주로 설치돼 있다. 사진=김정주
“두물머리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지?” 양수역에서 길 따라 다리를 건너도 두물머리 입구 표지판이 없어 관광객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사진=김정주

양수역을 통해 양평을 찾는 여행객들이 두물머리 방향 이정표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양수역은 세미원, 두물머리, 물소리1길, 평해길 등을 탐방하는 여행객들이 내리는 양평의 첫 관문이다. 여행객들은 전철에서 내려 계단을 내려오면 양평군 관광표지판을 마주한다. 그러나, 두물머리 방향 안내 이정표를 찾기가 어려워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혼선을 빚고 있다.

회전교차로에서 세미원 방향, 물소리길 방향 등은 도로 이정표로 확인이 가능하나, 보행자 눈높이에서 두물머리 방향 이정표는 찾기 어렵다.

우선, 양수역에서 직진 방향으로 세미원 사거리로 가면 도로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양수사거리 전에 나무사이 두물머리 운길산 이정표가 있다. 이 산책길로 직진하면 두물머리를 볼 수 있다.

두 번째 회전교차로에서 우측방향으로 직진하면 물소리길 안내표지를 볼 수 있다. 용늪교를 지나 삼거리에 다다르면 전통오일장과 양수시장 표지판이 있다. 오일장과 양수시장을 지나야 세미원에서 오는 길과 마주쳐 두물머리로 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행객들은 두물머리로 가기 위해 어떻게 가야할 지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여행객들로부터 ‘두물머리를 가려면 어떻게 가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며, “여행객를 위한 안내표지가 처음 방문한 사람이 찿기 쉽게 설치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양수리의 대표 관광지가 두물머리이고, 그와 연계된 곳이 세미원이다.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더욱 요구되는 이유다.

한 주민은 “양수역은 양수리를 방문하는 첫 관문이다. 양수역 회전교차로 건너기 전에 안내지도가 설치되고, 보행자 눈높이에 맞는 길안내 표지가 세미원 사거리-다리-두물머리 산책로 입구에 설치돼야 한다”며, “용담리 마을회관 안내소의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주 기자
김정주 기자
두물머리 경치에 반해 양수리로 이사 왔습니다. 시를 사랑하며 시 낭송을 즐기고 있습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양평과 함께 공감 하는 시니어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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