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리오케스트라가 창단 25주년을 맞아 지난 2일 오후 4시 국수교회에서 25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한소리오케스트라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공연을 꾸준히 이어오며, 양평 지역의 대표 음악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래식 연주를 통해 음악적 행복과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날 정기연주회에서는 ‘문어의 꿈’, ‘네모의 꿈’, ‘헝가리안 댄스 No.1’,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My Favorite Things’,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등 친숙한 곡들이 연주됐다.
한소리오케스트라는 안명진 지휘자와 27명의 단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손영식 단장과 한은미 총무가 든든한 지원을 맡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기악을 전공한 나이 지긋한 프로 연주자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고 있고, 어린 단원들은 한소리오케스트라에서 실력을 쌓아 전공자의 길을 걷고 있다.
양평지역에서는 클래식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가운데, 한소리오케스트라는 양평군의 유일한 오케스트라로 여러 행사에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팀 난타’의 화끈한 난타 공연으로 시작됐다. 3명의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팀 난타는 약 20분간 북을 치며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이날 난타 공연은 마치 멜로디 없는 록 공연을 연상케 했으며, 관객들도 함께 박자를 맞추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 난타는 1997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비언어적 공연으로, 사물놀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장르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날 2023년 창단된 양평시니어합창단이 초청돼 ‘눈’, ‘만남’, ‘아름다운 나라’, ‘고향의 봄’ 등 합창곡을 선보였다. 양평시니어합창단은 50여 명의 단원들이 매주 월요일 합창 연습을 통해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시간을 즐기며, 양평군노인복지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