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양평군수배 등산대회가 16일 양평 용문사 일주문 광장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19개 산악회 소속 700여 명의 산악인이 참가했다.
전진선 양평군수, 경기도의회 박명숙·이혜원 도의원, 양평군의회 오혜자 부의장, 양평군 체육회 장상욱 회장, 양평군 산악연맹 오기형 회장, 경기도 산악연맹 박명기 회장, 구리시 산악연맹 이경원 회장, 이천시 산악연맹 최용찬 회장, 장애인 체육회 김광일 수석부회장, 오정석 전 24사단장, 천인사 큰스님 등이 참석해 참가 산악인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대회에 앞서 신건윤, 김순희 산악대장의 선서가 진행됐다. 산악인은 정열과 협동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대자연에 동화되어 자유와 평화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전진선 군수는 대회사에서 “1200년 된 용문산 은행나무의 정기를 받아 양평 발전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과 내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산악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산악인들이 표창장을 받았으며, 여주 클라이밍 대회 1위 김소율 선수와 2위 양수빈 선수도 표창장과 메달을 수여받았다.
대회에는 월남 참전 전우회 산악회, 월남전 고엽제 피해 산악회, 장애인 산악회를 포함해 역경을 이겨낸 산악인들과 양평 지역 여러 산악회가 참가했다.
대회 코스는 약 3km로, 약 3시간 소요됐다. 잔디광장을 출발해 옛 매표소, 친환경 농업박물관, 용문사 일주문, 은행나무, 대웅전, 미륵전 뒤쪽 계단, 정지국사탑을 지나 산길로 하산해 일주문과 친환경 농업박물관을 거쳐 대회장으로 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됐다.
백명기 경기도 산악연맹 회장은 “등산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팀워크로 서로의 안전을 책임지는 멋진 운동”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