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노인복지관, ‘여행 중국어’ 인기…늦깎이 중국어 ‘열공’

수업중인 수강생들. 사진=강은선
수강생 질문에 강사가 답하고 있다. 사진=강은선

양평군노인복지관(관장 김남규)이 올해 신축 복지관 개관과 함께 ‘여행 중국어’ 강좌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늦깎이 중국어 공부에 빠진 10여 명의 수강생들이 장위위 강사의 차분한 진행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수업은 장위위 강사의 질문에 어르신들이 중국어로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위위 강사는 한국에 온 지 20년이 넘는 원어민 강사로, 양평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베테랑이다.

올해 처음 개설된 여행 중국어 강좌에 참석한 수강생들은 6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지만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한 수강생은 “어학 공부가 치매 예방에 좋다고 해서 참여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수강생은 “처음엔 중국 여행을 위해 공부했지만, 두뇌 활동에도 좋다고 하니 일석이조”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수강생은 “중국어 공부가 언어 장벽을 넘어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도전을 권하기도 했다.

최근 제2 외국어 공부가 두뇌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양평노인복지관의 원어민 강사 수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강은선 기자
강은선 기자
천지만물의 창조주를 경외하며 꽃과 나무 가꾸기를 좋아합니다. 수필을 쓰며 시낭송을 즐깁니다., 인생 후반기에 경험해 보지 못 한 시니어 기자로 새로운 길을 스스로에게 응원하며 조심스런 발걸음을 걸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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