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노인복지관 서예 초·고급반 인기…김이곤 강사 인터뷰

양평노인복지관 서예 초급반 수업 . 사진=서안종
양평노인복지관 서예 초급반 김이곤 강사가 채본 수업 지도 중이다. 사진=서안종
양평노인복지관 서예 고급반 김이곤 강사의 채본 지도 아래 열심히 수업하는 고급반 회원들. 사진=서안종
양평노인복지관에서 10년 이상 서예를 가르치고 있는 고급반 반장. 사진=서안종
고급반 한글 지도를 받는 회원. 사진=서안종

신축 양평 노인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서예 초급반과 고급반이 인기 수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복지관 3층 서예반 강의실은 최신 시설로, 월천(月泉, 한글 달샘) 김이곤 강사의 지도 아래 60~80대 어르신들이 매주 화·목요일 오후에 서예를 배우고 있다.

서예 수업은 고급반 12명(오후 1시~2시 50분)과 초급반 12명(오후 3시~4시 50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김이곤 강사는 12일 서예반에서 기자와 만나 “어르신들은 서예를 통해 손을 많이 움직이고 정신 집중을 하며, 노년의 정신 건강과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행복한 노년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이곤 강사와의 일문일답.

Q.서예는 어느 선생님께 배우고 지도하셨나요?

A.초등학교 선생 때부터 시작했으며 서울에서는 교장으로 퇴임 때까지 추사 이후로 근대에 가장 유명하신 여초 김응현 선생님과 함께 연구하신 백몽 김용주 선생님에게서 한문 서예 지도를 받았습니다. 한글은 낭곡 안근준 선생님께 배우고 일중 선생님 한글을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지도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도 지도했으며 2014년 퇴직 후에는 양평 노인복지관과 양평군 평생학습센터에서 한자,한문과 서예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제 서력은 약 50년이며 현재 국내 10여개 협회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양평 노인복지관에서 얼마 동안 서예 지도를 하셨나요?
A. 2015년부터 계속 10여 년 동안 복지관에서 서예 지도를 하고 있어요. 취미로 시작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10여 년 동안 꾸준히 공부하셔서 초대 작가가 되신 분들도 몇 분 계세요.

Q. 초급반과 고급반은 어떻게 지도하시나요?
A. 서예는 발달 과정에 따라 초급반과 고급반을 구분해서 지도해요.
한문은 전서(석고문)부터 예서(사신비, 장천비, 예기비 등), 해서(북위 해서 중 시평공조상기, 원현준묘지명, 구양순의 해서 구성궁예천명 등), 행서(왕희지 집자성교서, 난정서), 초서(왕희지 천자문, 한석봉초서 천자문 등) 순으로 지도하고 있어요.

한글은 판본체, 궁체, 흘림체 등을 지도하고 있고, 특히 고급반은 연세가 많으셔서 기본적인 교육 과정을 원칙으로 하되, 원하시는 서체를 지도해 드리기도 해요. 원하는 서체로 시작할 수 있고, 제가 편집하고 제작한 약 12권의 책을 통해 교수하고 있습니다.

Q. 서예를 배우려면 어디서 문의하나요?
A. 강사에게 직접 오셔서 상담하거나, 양평군 노인복지관 사무실에 문의하시면 돼요. 또, 양평군 평생학습센터에서 교양 한자 한문반, 한글한문서예(기초반), 한글한문서예(A)반도 지도하고 있는데, 노인복지관 서예반은 정원에 결원이 있을 때 수시로 모집해요.

문의 : 양평군노인복지관(031-774-9752)

서안종 기자
서안종 기자
"만 권의 책을 읽는 것 보다 만 리를 걸어라"는 좌우명으로 국내외 여행과 산행을 통해서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에서 노년을 보내며 함께 더불어 사는 봉사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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