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관장 하계훈 )이 6월 25일부터 8월 18일까지 올해 양평을 빛낸 ‘민정기 놓치지 못하는 풍경 아카이브전’을 개최한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양평지역 작가 및 작품들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수집·연구·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양평을 빛낸 작가를 선정, 양평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의 노고를 기리고 미술사적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원로작가 민정기는 1987년부터 양평에 작업실을 두고 인간의 삶을 그만의 화풍으로 기록하고 있다. 특히, 양평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앞장서 지역 미술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양평군립미술관은 “민정기 작가가 도시풍경을 그리면서 1980년대 이발소에 걸려 있을 법한 그림으로 주목을 받았다”며, “1987년 양평군으로 거쳐를 옮기며 농촌 풍경들을 담아왔다”고 했다. 민정기 작가는 1988년 양평 일대의 벽계구곡을 답사해 화폭에 담기 시작하면서 작품에 변곡점을 갖게 됐다.
이번 전시는 대중적인 것에서 참된 미를 발견하고, 서정적인 정서로 현실을 재해석한 초기 작품들과 양평 이주 후 자연에 대한 시선, 사라진 역사적 존재들을 재현하는 작업까지 민정기 작가와 그의 작품 세계를 시기별로 감상할 수 있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이번 민정기아카이브전이 양평의 시간과 역사를 답사하고 회화로 기록한 작가의 작품에서 양평에 대한 애향심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며, “공간별로 구성된 작가 화업의 생애를 들여다보듯 체험하면서 일상적 장소를 예술적 시각으로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의 : 양평군립미술관(031-775-8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