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 문학을 강의하는 ‘두물머리 시문학’ 김광진 회장은 회원들의 시 창작 능력 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다.
초록 이파리들이 기지개를 켜는 5일 오전 10시 양서 도서관 3층 강의실에서 시 문학에 대해 수업을 진행하는 김광진 회장을 만났다.
김광진 회장은 시 문학에 대해 열정적으로 강의하고 있었다. 학창시절 문학소년을 꿈꾸었다고 했다. 지금은 노년의 회원들이 각자 써 온 시를 합평하며 토론하는 등 시 문학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창 밖으로 세미원과 양평으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보이는 강의실에서 시심이 절로 생겼다.
강의가 끝난 후 근처 찻집으로 자리를 옮겨 김광진 회장의 시 문학에 대해 일문일답의 시간을 가졌다.
Q. 두물머리 시 문학회는 어떤 계기로 창립됐나요?
A. 시 문학회는 ‘양수리로 오시게’란 시를 쓴 박문재 선생이 2012년 양서 친환경도서관에서 만들었어요. 양서 주민들의 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회원들의 시 창작 능력을 고취하고자 창립했지요.
Q. 시 문학회 창립 이후 주요 활동은?
A. 시 동인지를 7권을 발간했고, 시화전을 5회 개최했어요. 양수역에서 책 나눔도 했고, 회원들의 창작 능력도 높이고요. 박문재 선생에 이어 제가 2대 회장으로 계속 무료 시 창작 강의 교실을 열고 있어요.
Q. 특히 중점을 두는 활동은 무엇입니까?
A. 회원들의 시 창작 능력 향상이 중점이겠죠.
Q. 인상 깊었던 활동은?
A. 인생 2막을 사는 분들께서 남는 시간을 보람 있게 보내고, 시 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한편 친목을 도모하면서 외부에서 수상도 했던 점이에요.
Q.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A. 그간 두물머리 시문학 회원들의 시창작 능력이 향상됐고, 시를 잘 쓰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수상을 기대합니다. 특히, 양서면에 사는 젊은이들이 많이 와서 두믈머리 시 문학회가 좀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