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공세리 황톳길 맨발걷기 동산에선 공기까지도 초록빛처럼 느껴진다. 온 천지가 녹색으로 펼쳐지는 이 야산이 유명세를 타면서 최근 서울 등 외지에서도 어싱인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 산 곳곳에는 새 집과 솟대가 세워져 있다. 실제로 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솟대와 알록달록 새 집들이 매달려 있었다.
수많은 솟대와 새 집들을 누가 만들어 달았을까? 이날 만난 어싱인들은 이구동성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재능기부한 한 사람을 지목했다. 주인공은 마을주민 허준(59)씨다. 그는 솟대 124개와 새 집 22개를 한 달여 동안 혼자 만들어 설치했다.
허씨는 극구 인터뷰를 사양하면서 “모두 함께 이용하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짧은 인사와 함께 “이용객들이 함부로 다루고 심지어는 뜯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제발 그냥 두고 함께 보고 즐기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공세리 황톳길 맨발걷기 동산을 혼자 개척한 공세1리 이장 신종우 씨도 지난해 9월 본지에 소개한 바 있다(공세1리 신종우 이장, 하루 100여명 찾는 황톳길 개척). 아픈 이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선한 사람들이 사는 곳, 이곳은 양평군 공세리다.
맨발 걷기 황톳길에 새집과 솟대등을 설치해 더 멋진 길을 걸을 수 있게 해 주신 허준 씨께 감사드린다..조기자님 글 잘 읽었습니다.
오잉!!형님 벌써 글을 읽으시고 응원까지!!
감솨합니다.숨은 미담을 찾는 중인데 제보를 받고 반갑게 찾아낸 기사예요.늘 좋은 덕담으로 감동을 주시는 형님네도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최근엔 황톳길을 가보진 못했지만
솟대가 자연과 어울러져 더 운치 있어졌겠네요.
건강하고 반가운 소식 감사합니다.
항상 홧팅입니다.~^^
효신님 반갑습니다. 우리 동네 유용한 정보이니 많이 이용하시고 건강에도 도음이 됐음 좋겠네요. 미리 드리는 알짜 정보는 물에 들어가도 될 슬리퍼랑 수건 등을 준비해가서 맨발걷기 마치고 바로 흑천강에서 발을 닦고 돌아오시면 아주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