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최초로 농촌 치유 농장으로 지정된 ‘꽃뜰 네이처팜’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의 쉼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장소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힐링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다.
‘꽃뜰 네이처팜’은 강상면 세월리에 위치해 있다.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 정원은 단순한 관상용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원예치료사이자 사회복지사인 정성희 대표는 ‘꽃뜰 네이처팜’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 농장은 정신·발달 장애인들이 직접 재배하는 채소와 다양한 가축들이 어우러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꽃뜰 네이처팜(이하 농장)’ 정성희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양평군 농촌치유농장 육성 시범사업 제1호로 선정되셨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농장은 2022년 양평군에서 처음으로 치유농장으로 선정돼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농장은 치유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방문자들에게 치유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치유농업을 전공해 원예치료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학문적 배경은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 양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설한 복지원예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실무적인 경험도 쌓았습니다.
저는 건국대학교 원예치료 전문가이신 송기철 교수님과 함께 치유농업 관련 공부를 하며 전문 지식을 심화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양평군의 치유농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치유농업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계속해서 확장될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치유농업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Q. 농장을 운영하시게 된 동기는?
A. 저와 자녀의 아토피로 인해 서울 강남의 생활을 마감하고, 양평군 세월리로 이사했습니다. 넓은 땅에서 아이들과 뒹굴고 지내면서 조금씩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만 누리는 것보다 치유가 필요한 분들과 같이 행복을 누리고 싶어서, 치유농업을 이곳에서 실천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받을 수 있는 정원과 농장이 있는 ‘꽃뜰 네이처팜’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기관과 연계해 치유 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원예치료사로서 강의도 나가신다고요?
A. 주로 발달장애인, 정신장애인, 치매노인, 학교의 문제 청소년 등에게 원예와 천연 관련 수업을 진행, 심신의 안정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외부로 강의를 나가면 수업 내용이나 환경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꽃뜰 네이처팜’에서 수업이 진행되면 너무 좋습니다. 600평 넓은 대지에 아기자기한 꽃과 나무들이 있는 정원도 있고, 개인 명패를 붙여 놓은 텃밭이 있습니다. 오이, 토마토, 감자,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을 기르는 텃밭입니다. 복지시설에서 지내는 장애인들이 ‘내가 기르는 식물’에 관심을 갖게 되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시설이라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Q. 구독자나 연관 기관에 부탁하고 싶으신 말씀은?
A. 많은 분들이 오셔서 쉼과 힐링을 가지셨으면 좋겠고,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많이 필요합니다.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돼 어르신들이 일하러 오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삶의 연륜과 자연을 사랑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이 ‘꽃뜰 네이처팜’과 너무 잘 어울릴 겁니다.
문의 : 꽃뜰 네이처팜 정성희 대표(010-2773-0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