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노인복지관이 올 하반기 신설한 20여개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연극반이다.
연극반 어르신들은 살아오면서 연극에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 직접 해본 적이 없는 분들이다. 이제야 꿈을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연극을 처음 배우는 한 어르신은 “젊어서는 사느라 바빠서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야 해보고 싶었던 연극을 하게 되었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십 년 전에 양평군노인복지관에서 연극을 배웠고, 연말에 공연도 했었다”며, 그 경험을 살려 더 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극반을 지도하는 차선희 강사는 연극 전공자로, 무대 경력 30여 년의 연극인이다. 차 강사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근육 풀기 운동을 하며, 회원들은 숨쉬기 운동, 횡경막 호흡, 발음 연습 등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고 발성을 준비한다. 회원들은 “금방 땀이 나고, 온몸 운동이 되어 너무 좋다”고 전했다.
연극반 수업은 온몸 운동 후 무대 빈 공간 채우기, 주인공에게 집중하기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회원들은 올 연말, 연극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면서 관심 있는 회원들의 동참을 바라고 있다.
차선희 강사는 양평군노인복지관 외에도 서울 등 여러 곳에서 연극 지도를 하고 있어, 지역 사회의 문화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문의 : 양평군노인복지관 문화복지팀(031-774-9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