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원동선은 “그림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원동선 화가는 기독교 신앙과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삶과 고통의 이유를 화폭에 담아가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원동선 화가는 19일 양평노인복지관에서 기자와 만나 “성경을 통해 느끼는 감정과 메시지가 그림의 중심이 된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오직 화가의 꿈만을 품었던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어머니의 지원으로 예술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대학 졸업 후 그림에 대한 방향을 찾지 못해 붓을 놓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기독교 문화공동체 생활을 통해 내면을 다지며 다시 그림을 시작하게 됐다.
원동선 화가는 “양평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수채화를 가르치고, 양수리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 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양평의 자연은 나무, 산, 강, 들꽃, 새소리까지도 그림에 영감을 주는 존재들”이라며, 때때로 그들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20대에는 판화·설치·회화 등 다양한 표현을 시도했고, 30~40대에는 유화나 아크릴 판각 등 주어진 환경에 맞는 재료로 작업해왔다.
앞으로는 “성경에서 더 깊은 영감을 찾아, 영적인 세계를 화폭에 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깊은 기도와 영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원동선 화가와의 일문일답.
Q. 작가님의 그림은 어떤 그림입니까?
A. 나의 그림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저는 크리스찬으로서 성경을 통해 삶의 이유와 고통의 의미를 찾으며,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Q. 양평에서의 이웃들과 교류는?
A. 양평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께 수채화를 가르치고 있고, 양수리에서는 학생들에게 그림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양평에서 얻는 영감은요?
A. 꽃, 들풀, 나무, 산, 강, 새소리 등 자연의 모든 것이 영감의 원천입니다. 가끔 그들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도 받아요.
Q. 그림의 변천사와 앞으로의 방향은?
A. 20대에는 판화나 설치미술,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탐색했고, 30~40대에는 유화나 아크릴, 판각 작업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성경에서 더 깊은 영감을 얻어, 영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양평의 자연 속에서 그런 작업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 위 작품들은 저작권이 있는 작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