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예술 공연의 선두주자이자 프랑스 국보급 아티스트로 일컬어지는 필립 드쿠플레가 그의 대표작 ‘샤잠!’으로 한국에 돌아온다.
필립 드쿠플레 ‘샤잠!’이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25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샤잠!’은 1998년 초연 이후 전 세계 주요 극장에서 200번 넘게 공연한 명작이다.
이 공연은 커다란 털모자를 쓰고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지휘봉을 흔들며 퍼레이드를 펼치고, 북을 두드리며 트렘펫을 연주하는 라이브 밴드가 그들을 뒤따른다. 신나는 그들의 행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관객은 필립 드쿠플레가 창조한 기묘한 세계에 당도한다.
필립 드쿠플레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개막식으로 손꼽히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개막식 예술감독이자, 태양의 서커스 ‘아이리스’, ‘파라무어’의 연출가이기도 하다.
허구와 실제를 넘나드는 공연답게 ‘샤잠!’은 공연 말미에 관객들에게 “이 공연은 기술적, 예술적, 그리고 기타 여러 문제들로 인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