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순(76) 씨는 서울에서 은퇴 후 남편과 함께 양평에 정착한 지 10년째다. 하루 한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이씨는 양평군시니어문화센터 4개 프로그램에서 반장이나 총무를 맡아 봉사하고 있다. 그는 “내가 더 뛰어야 회원들이 편하다”며 간식과 커피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점심시간에는 그의 따뜻한 손길로 센터 경로식당에서 지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기도 한다. 그의 커피를 마셔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후한 인심은 정평이 나 있다.
헬스로 다져진 그의 신체는 생체 나이 50세로 판정받았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며, 20대 에어로빅 강사와 운동을 해도 지치지 않는 것이 비결이다.
그는 합창반에서 악보장(악보 복사 및 배포), 파워에어로빅 반장, 스틸텅드럼반 총무, 우쿨렐레 동아리 총무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봉사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성당 성모회 노인대학에서 주 2회 주방봉사를 하고, 레지오 회합 및 연도하기, 마을 반상회, 요양원 봉사에도 참여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반려견 ‘로또’와 산책을 하고 있다. 주 3회 헬스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역사회 공익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덕순 씨의 삶은 자기 만족과 성취감에서 나오는 긍정적 에너지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귀한 봉사활동의 사례다. 그의 따뜻한 마음이 이 겨울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