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양수리 생태공원 수풀로 ‘어둑어둑’…보안등 시급

수풀로는 일몰 이후 어두워서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 보안등이 설치되면 일몰 이후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김정주
관강객이 많이 다니는 북한강 강가 산책로에는 보안등이 설치돼 있지 않다. 일몰 이후는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사진=김정주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북한강 강가의 수풀로에는 보안등이 설치되돼 있지 않다. 일몰 이후는 어두워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 사진=김정주
공원 입구에서 양수리 마을회관 방향, 실내게이트장입구  자전거길 밑 굴다리까지 보안등이 설치돼 있다. 사진=김정주

양수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로 유명하다. 북한강 방향에는 생태공원인 수풀로가 있다. 운길산역에서 양수철교를 경유해 양수역으로 이르는 자전거 길이 있다.

요즘 자전거를 타는 사람, 달리기를 하는 사람, 산책과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이 두물머리나 양수시장으로 가려면 한강 생태공원인 수풀로를 지나간다.

여름철에는 일몰 시간이 늦어서 저녁 늦게 수풀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일몰 시간이 빨라 해가 지면 산책로가 어두워져 이용하기 어려워진다.

수풀로는 2003년 11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아파트 건설 예정지였던 곳을 지역 주민, 기업, 정부가 협력해 ‘환경보전’을 위한 공익 실현으로 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한 곳이다.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수풀로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 여름에는 무성한 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봄에는 산수유꽃이 노랗게 물든다. 겨울에는 설경이 강물 빛 속에 흐른다. 요즘은 산수유의 빨간 열매가 인상적이다. 수풀로는 아름다운 산책로이기도 하지만 건강한 길이다.

수풀로의 보안등은 공원 입구에서 양수리 마을회관 방향, 실내 게이트볼장 입구에서 자전거길 밑 굴다리까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북한강 강가의 산책로에는 보안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일몰 이후 강가의 카페에서 양수철교 쉼터가 있는 곳의 산책로는 어두워 안전 문제가 예상된다. 이 구간의 보안등 설치와 공원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일몰 이후에도 많이 이용되는 수풀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계속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풀로는 양평군청이 아닌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하남에 위치한 한강유역환경청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 생태공원인 수풀로의 산책로 보안등 보완에 대해 문의했다. 담당 공무원은 “양서면과 협조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계 기관은 북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일몰 이후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김정주 기자
김정주 기자
두물머리 경치에 반해 양수리로 이사 왔습니다. 시를 사랑하며 시 낭송을 즐기고 있습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양평과 함께 공감 하는 시니어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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