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이 지난 10월 30일 ‘슬로우조깅법’을 소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운동법은 2009년 일본에서 고안된 것으로, 일본의 스포츠 과학자 고 다나카 히로아키 박사가 연구한 방법이다.
체력이 약하거나 운동 초보자, 특히 노년층에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알려져 있다. 슬로우조깅은 걷는 속도로 달리는 무리 없는 운동법으로,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노년들에게 희소식이다.
슬로우조깅을 실천 중인 한 여성은 방송 인터뷰에서 “나이 들어 살이 찌고, 운동 부족을 느껴서 걷는 것이 최고라는 여러 전문가의 말을 듣고 걷기 운동부터 시작했어요. 어느 정도 걷다 보니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걷기만 하자니 싫증도 나고 변화가 없는 몸무게와 뱃살에 걷기도 아닌가 하고 있던 차에 슬로우조깅 건강법을 알게 되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슬로우조깅은 일반 조깅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달린다. 옆 사람과 대화하면서 뛰어도 숨차지 않을 정도로 달리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다. 슬로우조깅의 방법은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턱을 들고 시선은 전방을 보며, 앞꿈치로 착지하고, 팔과 호흡은 자연스럽게, 좁은 보폭으로 경쾌하게 달리면 된다.
슬로우조깅은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소모되는 칼로리는 적지만, 운동의 빈도와 시간을 늘리면 실제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최소 60분 이상, 주 2회 이상 저강도로 달리는 것이 좋다.
슬로우조깅법은 근육 손상과 심장 대사 위험이 낮아 초보자나 노인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