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노인복지관(관장 김님규)에서 운영 중인 ‘간편 요리’ 강좌가 회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의를 맡은 변귀전 강사는 떡, 중화요리, 제과제빵, 술 빚기까지 다루는 베테랑 요리사다. 12명의 수강생 중 남성 수강생이 7명으로, 요리 강좌가 남성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강좌의 주제는 ‘게맛살 스프’로, 수강생들은 조리도구를 정리하고 변 강사의 시범을 따라 하며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86세 최고령 수강생 장병서는 “작년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고, 올해는 간편요리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 수강생은 “평생 아내에게 대접받았으니 이제는 아내에게 서비스를 하려고 강좌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부부 수강생 중 한 명은 “아내가 3년 전 추락 사고로 오랫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지금도 재활 중인데, 여기서 요리한 음식을 가져가 집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좋다”며 미소 지었다.
간편요리 강좌는 양평노인복지관이 지난 8월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바쁜 현대인과 맞벌이 부부들에게 적합한 강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