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화가] ‘메이드인 네이처’ 순수 자연주의 김계환 작가

본 이미지는 저작권이 있는 작품입니다. 그림=김계환
본 이미지는 저작권이 있는 작품입니다. 그림=김계환

2011년 12월 16일 문을 연 양평군립미술관. 최근 개관 12주년을 알리는 글에서 “양평은 인구 비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예술인이 모여 사는 고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을 끼고 있어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서울과 가깝지만 도심의 소음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양평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양평으로 거처를 옮기는 예술인들이 들어나는 이유가 아닐까요. 수많은 양평 예술인들 가운데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양평화가]를 연재합니다.

연재 [양평화가] 첫 번째 작가는 ‘Made in nature’라는 명제로 정영화되지 않은 모양의 들꽃, 야생화, 수련 등으로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김계환 작가다.

Q. 김계환 작가님의 그림은 어떤 그림인가요?

A. 약간의 변화는 거쳤지만 현재까지 진행 중인 화두는 순수 자연주의 계열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있는 수련, 숲 속 정경, 망초를 비롯한 야생화, 들판 등으로 자연의 서정성을 표현하는 것이 제 작업의 중심이라 하겠습니다.

Q. 그림을 통한 지역 공동체와 교류는 있으십니까?

A. 양평을 소재로 한 작품을  주로 제작하다보니 자연을 주제로 양평군립미술관 초대전에 몇 번 출품했습니다. 작업실 주변 주택 담장 등에 벽화로 자연을 표현해 보람과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Q. 양평에서 얻는 영감은?

A. 서울에서 양평작업실을 매주 오가다 보면 계절마다 변화하는 약수터 주변 숲의 정경, 강가의 모습, 세미원에서 보는 수련 등 무한한 소재적 가치를 느끼고 있습니다.

Q. 그림을 그면서 변화가 있으신지, 그리고 앞으로 작업 방향은?

A. ‘Mabe in nature’라는 명제를 갖고 줄곧 작품을 제작했는데, 올해부터 꾸준히 생각하고 연구하는 것이 ‘노스텔지어-향수’입니다. 지나간 추억의 편린들이나 조금씩 사라져가는 상실의 풍경들을 집합시켜 다중화하는 구성, 지금보다는 감성적인 것에  많은 노력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임영희 기자
임영희 기자
양평이 좋아 2018년 가을에 양평댁이 되었습니다. 파릇파릇 추위를 딛고 올라오는 이른 봄 새싹의 환희와, 뱌뀌는 계절마다의 색들은 저를 설레게 합니다, 22년 명동 동행 쎄일 패션쇼에서 아마추어 모델로 입문한 시니어 모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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