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평화나비(대표 전재현)는 17일 오후 2시 30분 양평생활문화센터 다목적실에서 양평문화재단 2023 지역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어르신 자서진 출간 기념회를 개최한다.
어르신 자서전 쓰기 사업은 12개 읍면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신청자가 없었던 양서면과 강하면을 제외한 10개 읍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서전 쓰기에 앞서 양평군민을 대상으로 자서전 쓰기 전문가 김현옥 작가를 초빙, 지난해 6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저녁 9시 사이 양평생활문화센터에서 총 4회 10시간에 걸쳐 자서전 쓰기 강좌를 진행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양평군노인복지관을 통한 신청과 각 읍면 복지팀을 통해 추천 및 소개를 받았고, 10월과 11월에는 양평평화나비 회원들로 구성된 자서전 쓰기팀으로 평균 3~4회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뵙고 인터뷰를 했다.
12월에는 어르신들의 구술을 정리해 글을 썼고 표지그림도 직접 그려 출간에 이르렀다.
양평평화나비 회원들은 사업을 마치면서 “양평문화재단의 지역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 뵐 수 있는 매우 뜻있는 사업을 하게 됐다”며 “용기 내어 참여해 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며 평범하게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삶이지만 그 안에는 무수한 경험과 연륜이 깃들어 있어 누구 한 분 귀하지 않은 삶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오랫동안 가슴 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자서전 쓰기에 풀어 놓으신 한 어르신은 “내 삶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화 사무국장은 “비록 20쪽 남짓한 작은 책이지만 어르신들에게 들었던 삶의 이야기는 1000쪽 넘는 장편소설을 읽은듯한 경험을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