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보건소가 매년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무료 결핵 검진은 ‘기침=신호, 검진=보호’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결핵을 조기에 발견해 자신과 가족, 이웃을 보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 결핵이 소멸된 질병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23년 결핵 환자 수는 1만9540명으로 지난해 대비 4.1%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의 결핵 환자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결핵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45.2%에서 2021년 51.0%, 2022년 55.4%, 2023년 57.9%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검진을 원하는 경우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건소 1층 결핵실을 방문하면 된다.
양평군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면역력이 약해져 발병 위험이 높고, 전형적인 결핵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어 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며, “2주 이상 기침, 가슴 통증,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검진을 받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