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동오2리, 몸도 마음도 아름다운 동네 사람들

성실의 아이콘 김영숙 강사의 열정적 리드 모습. 사진=조아란
이웃마을에 모범이 되는 동오2리 주민들 화합의 시간. 사진=조아란
마지막 시간은 서로 손을 잡고 둥글게 둥글게 돌며 스트레칭. 사진=김부영
청일점 이장님도 함께 차차차. 사진=김부영

[공동취재=조아란·김부영 기자] 황금 들녘이 넘실대는 강하면 동오2리에는 아침부터 신나는 음악소리로 온 동네가 들썩거린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운동 시간이지만, 7시 30분이면 모두 출석해 준비 운동을 하고 있다.

이 마을은 이미 6년 전부터 배달 강좌로 시작된 체조로 아침을 여는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전통은 어울림 공동체로 이어지고, 또 농어촌 희망재단 지원으로 연결되어 지금까지 이어온 것은 윤우식 이장의 노력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사심 없이 이웃 동네에 살면서 날마다 간식 보따리를 챙겨 6년간 출근하는 김영숙 강사의 노고가 녹아있는 공동체다.

현재 회원 수는 25명이며, 평균 15명은 날마다 나와서 회관 마당에서 1시간 동안 운동을 하며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 이 회원들은 오직 비 오는 날만 쉬기에, 우천이 길어지면 아쉬워한다.

이 마을은 체조뿐만 아니라 공동체 결속이 깊은 곳이다. 그 예로, 공동 경작으로 고구마, 알타리 등을 재배해 그 수익금으로 공동 경비를 마련하는 모범적인 농촌 마을로, 희망재단 문화교육 대상 10위 안에 뽑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날 김연순 총무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날마다 운동을 하니 신체와 정신이 건강해져 우울증, 불면증, 관절염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자랑을 잊지 않았다.

이 마을의 자랑스러운 활동이 이웃에까지 퍼져 최근 황금리, 왕창리 주민까지 참여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조아란 기자
조아란 기자
양평에 살어리랐다~ 아름다운 양평은 사람은 물론이요, 자연과 환경이 그 어디에도 없는 지상 천국이랍니다. 은퇴 후 갈 곳을 찾는 사람들 어솨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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