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맑은 시장서 첫 ‘폐 섬유 업사이클링 패션쇼’ 개최

‘폐 섬유 업사이클링 패션쇼’가 지난 9일 양평군 물맑은 시장 쉼터에서 처음 열렸다. 사진=경기도 자원순환과
‘폐 섬유 업사이클링 패션쇼’가 지난 9일 양평군 물맑은 시장 쉼터에서 처음 열렸다. 사진=경기도 자원순환과
‘폐 섬유 업사이클링 패션쇼’가 지난 9일 양평군 물맑은 시장 쉼터에서 처음 열렸다. 패션쇼에 참석한 광장 근처 카페경영자와 손녀. 사진=경기도자원순환과
‘폐 섬유 업사이클링 패션쇼’가 지난 9일 양평군 물맑은 시장 쉼터에서 처음 열렸다. 왼쪽부터 홍성옥 상인회 수석부회장, 최행나 더좋은양평 대표, 전병곤 상인회장, 신희영 상인회 부회장. 사진=경기도 자원순환과

‘폐 섬유 업사이클링 패션쇼’가 지난 9일 양평군 물맑은 시장 쉼터에서 처음 열렸다.

경기도 자원순환과와 양평군 주최로 더좋은양평·양평시니어패션이 주관, 폐섬유를 활용한 작품으로 이번 패션쇼를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에서 선보인 옷을 만드는 과정의 첫 번째 특징은 현수막, 양파망 등 폐기물이 재료였다는 점.

쇼를 함께 준비한 배규희 담당자는 “비현실적이지만 폐 섬유를 줄이자는 취지에 맞춘 창작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가방, 카드지갑, 의류 등 실용적인 작품들이 선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자인과 색상 조합이 좋아 주민들이 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패션쇼엔 작품을 만든 주민들과 양평시장 상인회원들, 아이, 강아지까지 모델로 나섰으며 기자도 모델로 참여하는 기회를 가졌다.

쇼 경험이 없는 주민 20여 명이 리허설에서 서로 옷 입는 걸 도와주며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쇼가 시작되자 사회자가 제품의 재료와 제작 과정을 소개했고, 관람석에선 모델들이 등장할 때마다 박수와 감탄이 이어졌다. 폐품이 작품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사진에 담는 관람객들도 있었다.

양평물맑은 시장 상인회 임원진은 이번 행사를 크게 칭찬하며 다음 업사이클링 쇼에 대한 기대와 협조를 약속했다.

최행나 더 좋은 양평·양평시니어패션 대표는 “짧은 3개월 동안 경험이 없는 주민들과 함께 기획하고 작품을 만들며 어우러진 좋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패션쇼가 폐 섬유를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영희 기자
임영희 기자
양평이 좋아 2018년 가을에 양평댁이 되었습니다. 파릇파릇 추위를 딛고 올라오는 이른 봄 새싹의 환희와, 뱌뀌는 계절마다의 색들은 저를 설레게 합니다, 22년 명동 동행 쎄일 패션쇼에서 아마추어 모델로 입문한 시니어 모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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