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어르신과 몸이 불편한 1인 가구 등을 위해 병원 동행 서비스를 올해 초부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병원 방문부터 귀가까지 보호자처럼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사업이다.
예약을 통해 매니저를 매칭하고, 매칭된 매니저가 신청 시간에 맞춰 출발부터 병원 접수, 진료·검사실 이동, 대기, 진료 내용 청취 등 병원 내 모든 과정을 동행한다. 진료 후 수납, 처방전 및 약 수령에도 동행하며 귀가 시까지 보호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3월 한 달간 시범 운영 후 4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대상은 홀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1인 가구로, 연령과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 부부, 가족과 떨어져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 한부모·조손가정 등도 신청 가능하다.
다만, 응급 상황이거나 노인장기요양보험·노인맞춤돌봄·장애인활동지원 등 유사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경우, 또는 거동 불가능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용 요금은 평일 3시간에 5000원이며, 30분 초과 시마다 2500원이 추가된다. 교통비는 이용자가 부담한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양평군 가족센터에 전화(031-775-5957)하거나 경기 민원실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인 가구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인구·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1인 가구가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