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 양평자원순환센터 현장체감형 ‘자원순환교육’

양평자원순환센터에 모인 플라스틱을 분류하기 전 모여있는 모습. 사진=임영희
양평자원순환센테에 모아진 스티로폼을 감용기라는 기계를 통해 부피를 줄이고 있다. 사진=임영희
양평군 청소과 자원재활용팀에 ‘현장체감형 자원순환교육’을 신청했고, 양평자원순환센터에 도착해 안전모 착용 후 설명을 들으며 탐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임영희

양평군 자원순환센터( 양평군 지평면 금의길 344)는 양평군에서 발생되는 생활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하여 처리 및 관리하는 시설이다.

이전에는 무당 위생매립장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나 쓰레기는 단순히 매립이 아닌 자원으로 여기고 효율적인 활동을 통해 순환 경제로 도약하고자 ‘자원순환센터’ 로 새롭게 명칭을 변경했다.

양평자원순환센터에서는 매주 수· 목요일 오전 10~12시, 매 시간 10~30명 한도에서 관내 초·중·고등학생과 단체·기업·주민 등을 상대로 전문 강사와 함께, 탐방·이론·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기자는 지난 5월 양평군 개군면 주민 20여명이 참석하는 양평자원순환센터의 탐방 교육에 합류했다. 탐방 및 이론 교육은 이인희 강사의 설명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양평군 자원순환센터에서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마련한, 매립장·재활용품 선별장·침출수 처리장·감용장·교육장을 탐방했다.

이날 이인희 강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양평군의 1인 당 쓰레기 발생량은 220kg이다. 이 가운데 소각되지 않거나 재활용이 되지 않는 약 1.4%만 매립된다.

침출수 처리장에서는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5단계 정화 단계를 거쳐 여주시 금당원으로 방류한다. 스티로폼 감용장은 부피가 큰 스티로폼을 압축해 재활용업체에 보내 건축자재 등으로 재활용된다. 종량제 봉투 폐기물은 동부자원회수시설(이천)에 보내 소각되며, 소각 시 생기는 열로 지역 주민들의 수영장, 식물원 등에 난방이나 온수 보일러 등에 사용된다.

알루미늄은 1t 생산하는데 13.5t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알루미늄 캔은 재활용 주기가 짧아 1년에 6번이나 재활용 할 수 있다. 재활용을 잘하면 0.3t의 가스로 98%의 온실가스가 줄어든다.

일회용 프라스틱은 78~80%가 식품 포장제인데 그 가운데 절반이 생수와 음료수 페트병이다. 분리배출만 잘 하면 원사로 뽑아 옷이나 신발, 또는 다시 패트병으로 만들 수 있다.

현재 양평 양서면·용문면에서 페트병과 알루미늄 캔의 무인 회수기가 설치돼 개당 10포인트(10원)씩 적립된다.

우리나라는 2026년 1월부터 수도권에 생활폐기물 매립이 금지된다. 2030년부터는 전국적으로 매립이 금지된다. 따라서 소각장을 지으면 1년을 유예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소각으로 가고 있다.

탐방을 끝내고 교육장에 모인 탐방객들은, 이인희 강사가 직접 말린 폐지를 뜯어, 물에 불리고 모양을 잡아 책갈피를 만들었다. 종이에 자연에서 뜯어 말린 꽃잎과 잎사귀로 예쁜 책갈피를 완성하면 탐방교육을 끝냈다.

이인희 강사는 수업을 마무리하는 인사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 가운데 쓰레기를 자원으로 순환하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평자원순환센터에서 이인희 강사가 준비한 폐기물활용으로 기자가 만든 책갈피. 사진=임영희.

교육신청: 유선접수(청소과 자원재활용팀 031-770-3404). 학교는 양평군 혁신교육지구 홈페이지에서 접수.

※ 위 기사의 자료들은 2024년 5월 기준입니다.

임영희 기자
임영희 기자
양평이 좋아 2018년 가을에 양평댁이 되었습니다. 파릇파릇 추위를 딛고 올라오는 이른 봄 새싹의 환희와, 뱌뀌는 계절마다의 색들은 저를 설레게 합니다, 22년 명동 동행 쎄일 패션쇼에서 아마추어 모델로 입문한 시니어 모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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