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곤~”

2윌 양수리는 고니떼 울음소리로 가득찬다. 1윌말~2월초 입춘 전후 양수리 용늪 일대에 찿아온 고니떼의 날아오르는 모습은 화려하기도 하고 때론 위풍당당하기도 하다.

겨울철새인 고니는 주로 일본식 표기인 백조로 잘 알려졌다. 종류는 다양하며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호주 등에 고루 분포한다.

우아하게 물위에 떠있는 걸로 보이지만 정작 물 아래선 끊임없이 발을 빠르게 음직인다고 해 남몰래 노력하는 사람을 고니에 비유하곤 한다.

고니는 1968년 5월 31일 제201호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동물1급이다.

고니가 양수리를 찿는 2월초엔 전문사진작가들의 발걸음도 빨라진다. 큰 날개짓으로  비상하는 고니떼의 자태를 한폭의 사진에 담기 위해서다.

3월에 다다른 지금, 두물머리에는 길을  잃은 듯 아직 떠나지  못한 몇몇 고니들의 모습만 보인다.

한 주민은 “소리 없이 떠난 고니떼를 생각하며 세월의 흐름을 느껴본다”며, “물맑은 양수리 용늪으로  내년에 올 고니의 우아한 몸짓과 울음소리가 벌써 그리워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