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노인복지관 노래강사 박정희, “노래, 젊어지는 비결이죠”

노래하는 삶은 행복하다. 요즘 집에서 TV만 보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은 많지 않다. 노인 복지관만 나와도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하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다. 노후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복지관 이용이 권장된다.

양평군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노래교실이 특히 인기다. 강사 박정희 씨는 노래지도사 1급 소지자로, 하남종합사회복지관, 지평행정복지센터, 강하행정복지센터 등에서 노래 강사를 맡고 있다.

박정희 강사는 재미있는 개그를 섞어가며 진행, 인기를 얻고 있다. 끝날 시간이 되면 디스코 메들리로 어르신들의 스트레스를 날려 주기도 한다.

다음은 노래 강사 박정희 씨와 일문일답.

Q. 어떤 방식으로 노래교실을 운영하나요?

A. 처음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트로트 위주로 5~6곡 같이 부릅니다. 요즘엔 발라드 좋아하는 분도 많이 계셔서 3~4곡 부릅니다. 그 다음 지난주에 새로 배웠던 곡을 복습하는 순서로 진행하고, 신곡 배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거의 매주 신곡을 배우게 됩니다.

Q. 노래 강사 경력은 어떻게 되시나요?

A. 2008년부터 복지관,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강사로 일했습니다.

Q. 어떠한 계기로 노래 강사를 하게 됐나요?

A. 레크리에이션 강사와 웃음치료강사를 했습니다. 평소 노래를 좋아해 노래 강사가 저한테 맞는것 같아 전향하게 됐습니다. 가수로 활동하지는 않았습니다.

Q. 노래가 어르신들 생활에 어떤 점이 도움이 될까요?

A. 노래는 힘이 있어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노래 가사에 접목하면 어렵거나 함든 일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란 걸 깨우치게 됩니다. 노래 안에 사랑도 있고 친구도, 자식도 있어요. 노래를 부르면 시름도, 아픔도 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누구나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돼 좀 더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특별히 남성 어르신들을 환영 합니다. 남성들은 쑥스러워서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Q. 복지관을 이용하지 않는 양평 어르신들께 당부 말씀은.

A. 집에만 계시지 말고 복지관에 나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 나이에 벌써 복지관에 가겠냐고 기피하는 분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 그러지 마시고 여러 친구도 만드시고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한 가지만이라도 하시면 좋겠어요. 특히 노래 교실은 특별한 운동 기능이 필요 없이 할 수 있고, 기억력 상승, 우울증 예방, 스트레스 방지 효과가 큽니다. 이미 개강했지만 추가 등록도 가능하니 복지관에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 양평군노인복지관 문화복지 담당(031-774-9751~2)

이종철 기자
이종철 기자
23년도, 우연한 기회에 양평 시니어 기자단에서 교육 받고 기자 생활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서 합류하게 되었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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