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화가] 낯선 풍경 그리는 최금주 화가

 

 

 

자신이 알던 세상의 익숙함을 벗어나기 위해, 일상의 풍경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낯설고 생경하게 그리는 화가가 있다.

8년 전부터 양평에서 자연과 더블어 건강과 자신을 찾고자 그림을 그린다는 최금주 화가를 만났다.

다음은 최금주 화가와의 일문일답.

Q. 작가님의 그림은 어떤 그림인가요?

A. 하루하루 닥친 일을 해결하는 것이 열심히 사는 것이라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볼 시간도 없이 사회적 기계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같은 일상들의 반복은, 익숙해진 진정한 소중함, 가족들과 친구들의 특별함을 잊고 경제적인 안정감에 빠져 그들이 손 내밀 때 잡아주지 못한 후회 투성이었습니다. 늦게 나마 그런 사실을 깨달으며 그림에서도 나를 찾는, 나만의 시작으로 낯설고 생경하게 그림을 대하게 됏습니다.

Q. 그림을 통한 지역 공동체와 교류는 있으신가요?

A. 8년전 부터 양평에서 자연과 더블어 건강과 자신을 찾고자 하는 작업을 합니다. 전시도 하고 미협을 비롯한 단체에 가입해 여러 선배님들과 교류하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Q. 양평에서 얻는 영감은?

A. 자연과 더블어 사는 전원생활로, 저에게 부족했던 여유로움, 느림의 미학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Q. 지나온 길, 앞으로 그림 방향은?

A. 일상의 주제가 그림의 시작이었다면, ‘기억의 채집’이란 제목으로 나의 어린 시절, 집안의 추억들이 묻어 있는 것들과 기억들, 또 제가 오래 해오던 일과 관련된 ‘실’이라는 오브제를 이용한 작업이었습니다. 그 후엔 도시 일상의 낯선 풍경에서 도시의 건축물, 인공물과 자연을 선정적인 요소와 실제와 다른 색상을 사용해 불편, 불안을 표현해 도시 삶의 고단함과 불안함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앞으로의 작업은 자연과 건축물로 익숙함이지만 또 다른 생경한 낯선 풍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기사에 게재된 그림은 저작권이 있습니다. 무단도용과 복사, 전재를 금합니다.

임영희 기자
임영희 기자
양평이 좋아 2018년 가을에 양평댁이 되었습니다. 파릇파릇 추위를 딛고 올라오는 이른 봄 새싹의 환희와, 뱌뀌는 계절마다의 색들은 저를 설레게 합니다, 22년 명동 동행 쎄일 패션쇼에서 아마추어 모델로 입문한 시니어 모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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