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화가] 시인·서예가·서각가 ‘팔방미인’ 조연주 화가

본 그림은 저작권이 있는 작품입니다. 그림=조연주
본 이미지는 저작권이 있는 작품입니다. 그림=조연주
본 이미지는 저작권이 있는 작품입니다. 그림=조연주

미대를 나왔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며 경제활동과 함께 화가의 아내로만 살아왔다. 그 동안 잠시 그림이 없었다. 그러다 2015년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화가 ‘조연주’가 시작됐다. 지금껏 5번의 개인전과 300회 가까운 그룹전을 하며 달려왔다.

멈췄던 공백의 아쉬움이었는지 조연주 화가는 “티코 실력으로 그랜저급으로 달리다 보니 몸이 마비가 될 정도로 아픈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몸이 조금 불편하다.

조연주 화가는 어릴 적 장래 희망이 화가이며 선생님이었다. 지금 화가로 작업하면서 여러 곳의 학교에서 특기반 강사와 함께 개인지도를 겸하고 있다.

시인, 서예가, 서각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던 조연주 화가는 결국 그림으로 정착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이 청운면 새마을 공원에 설치됐고, 양평문화재단· 양평군립미술·카포레·중국하문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조연주 화가는 최근 기자와 만나 “성공은 끝이 없는 것이지만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다는 자체가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의 작품들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과 행복을 주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연주 화가와 일문일답.

Q. 작가님의 그림은 어떤 그림인가요?

A. 절제된 공간, 색채와 상상의 기억을 자유롭게 담아냅니다. 삶의 기본은 소통과 감정입니다. 작품은 감춰진 표현보다 누구라도 해석이 가능한 회화입니다. 게이트는 소통의 문입니다. 꿈과 이상의 게이트.

삶의 덧없음을 관조할 줄 아는 시선에서 바라본 눈앞의 현실 속 물레를 돌리듯 시간을 찾아가는, 삶에서 닫아둔 의문문과 감탄문으로 끊임없이 자문하며 풀어가는 감정 속 내 진정한 모습으로 비춰 풀이한 열쇠, 게이트를 발견해 고요하면서도 따스한 꿈과 희망을 간직한 그림을 꿈 꿉니다.

Q. 그림을 통한 지역 공동체와 교류는 있으신가요?

A. 한국미협을 비롯해 양평미협, 양평여성작가회, 양평예술회 등 회원과 회장으로서 역할을 분담하면서 지역공동체와 교류하고 있습니다.

Q. 양평에서 얻는 영감은?

A. 어릴 적 꿈이 화가와 선생님이었습니다. 당시를 생각하며 양평이란 자연친화적인 곳에서 한 때는 개똥벌레, 반딧불이, 개울가 천렵을 즐기고, 두릅과 냉이, 쑥도 캐며 어릴적 동심을 이곳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이끌림, 간절함, 사랑하는 느낌을 영감으로 인생길 즐거운 소풍으로 자유롭게 여정을 꿈꾸고 있습니다.

Q. 작가의 변천사와 앞으로의 작업 방향은?

A. 초창기 작품은 사실에 입각한 그림·서화·서각들이었는데 지금은 시와 그림을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그림은 햇빛을 막아주면서 자연에서 좋지 않은 것들을 차단해 주는 파라솔을 주제로 그렸습니다. 지금은 설치와 유화를 꿈과 이상을 추구하는 문으로의 소통, 커뮤니케이션으로 게이트를 생각하며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독창적인 기법과 소재를 찾아 작업에 열심하고 싶습니다. ‘그냥은 붓을 들지 않겠다. 그냥은 붓을 놓지 않겠다. 다만, 끊임없이 창작의 세계로 향하는 비상을 하고픈 마음’입니다.

임영희 기자
임영희 기자
양평이 좋아 2018년 가을에 양평댁이 되었습니다. 파릇파릇 추위를 딛고 올라오는 이른 봄 새싹의 환희와, 뱌뀌는 계절마다의 색들은 저를 설레게 합니다, 22년 명동 동행 쎄일 패션쇼에서 아마추어 모델로 입문한 시니어 모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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