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양평군수배 테니스 대회가 안개 자욱했던 12일 오전, 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26개 팀, 300여 명의 선수들과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 분위기는 이미 뜨거웠다. 특히 행운권 추첨에서 초청 인사들이 백화점 상품권을 호명할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이어졌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축사에서 “동호인 수에 비해 군수배 대회가 없었던 것이 아쉽지만, 이제부터 전통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윤혜자 군의원은 “김선교 국회의원과 협의해 돔구장을 지어 전천후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별상을 받은 청운클럽팀이 이날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회원 수도 적은데도 열정적으로 대회에 참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갈산구장은 6면의 코트로 모든 팀을 수용할 수 없어, 용문, 강상, 옥천으로 나눠 경기가 진행됐다. 구릿빛 선수들의 열정이 가득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