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노인복지관 ‘시니어 당구 교실’ 뜨거운 열기

강사의 지도에 따라 각자 플레이를 즐기고 있는 회원들. 사진=김수연
강사의 지도에 따라 연습하고 있는 회원들. 사진=김수연
강사의 지도에 따라 각자의 개성에 맞는 타구를 연습하고 있다. 사진=김수연

양평군시니어복지관이 시니어들을 위한 당구 교실을 마련, 평소 운동이나 당구에 관심 있는 회원들이 성황리에 이용하고 있다.

당구의 유래는 기원전 이집트와 그리스에서 시작된 옥외 공 굴리기를 거쳐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운 겨울이나 비 오는 날에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 위에서 스틱(큐)을 사용하는 경기로 고안됐다.

초급 과정은 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중급 과정은 수요일 같은 시간 진행된다. 당구 코치인 안수천 강사의 지도 아래 한 테이블당 2~3명이 한 조를 이뤄 게임을 진행한다.

초보자는 큐를 잡는 자세와 스트로크 시 당점의 중요성을 배우며, 공이 가까이에 있을 경우 원 팁으로 살짝 쳐서 다음 공을 맞추는 방법을 익힌다. 당구는 몸을 많이 쓰기보다는 머리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으로, 강한 스트로크나 찍어치기 같은 거친 이미지가 있을 수 있다.

안수천 강사는 “당구를 잘 하려면 첫째, 생각하고 둘째, 예측하며 셋째, 어떻게 계산해 쳤는지를 최대한 기억해 조준한 큐대로 정확하게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구는 단지 공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기억력의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공이 삼각으로 배치되어 있을 때 역회전이 가능한지, 정회전이 가능한지를 생각해야 하며, 공이 가까이 있을 때 힘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단을 줄 때는 부드럽고 완벽하게 공을 칠 수 있도록 수위 조절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사는 “결코 쉽게 볼 수 없고, 마음 가는 대로 막 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회원들에게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한 수강생은 “초보자는 큐대를 안전하게 쥐고 큐 라인을 정확히 보고 보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며, “말하는 도중에도 연습을 쉬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평군시니어복지관의 당구 교실은 시니어들의 두뇌 운동과 사회적 교류를 동시에 도모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수연 기자
김수연 기자
물 맑은 양평에 살면서 일을 할 수 있는 내가 대견스럽습니다. 잘하지 못 해도 평소에 하고 싶어 하던 시니어 기자를 하고 ,내가 속해있는 자리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기쁨입니다.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바라던 그곳에 서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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