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우 색소폰 아카데미가 지난 9일 성대한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회원들과 가족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색소폰 연주와 식사를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남현우 단장은 학교 시절 밴드부 활동을 시작으로 군 제대 후 일반 음악과 방송에서 15년 정도 활동했다. 그의 전공은 트럼펫이었지만 색소폰으로 변경했고, 아카데미는 시작한 지 8년이 됐다.
행사는 개군자치센터 교육생들의 ‘행복이란’, ‘진주 조개잡이’ 색소폰 연주로 시작해 1/N밴드의 ‘눈이 내리네’ 연주와 밴드 공연으로 이어졌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축사를 통해 “양평군의 매력을 살려 예술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남현우 색소폰도 함께해 감사하다”며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현우 단장은 아카데미 활동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동호회(회장 지현자)에 참여한다”며, “매주 두 번 모임을 갖고,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각자 음식을 준비해 작은 연주회와 친목의 장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남현우 색소폰 아카데미 단장은 “처음 마련된 이번 송년음악회가 색소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웃고 즐기며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1부에서는 남현우 색소폰 아카데미가 ‘노란 셔츠 입은 사나이’, ‘나야 나’ 등 7곡을 연주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초청 가수와 양평 음악 동아리 회원들의 노래도 호응을 얻었다.
2부는 회원 13명의 독주로 진행됐다. 지현자 동호회 회장이 ‘보슬비 오는 거리’를 연주하며 시작됐고, 신여정·황종수 부부가 ‘동반자’를 연주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84세 조영화 회원이 연주한 ‘하룻밤 풋사랑’은 큰 박수를 받았다. 색소폰을 시작한 지 2년이 채 안 된 그는 열정과 실력으로 다른 회원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참석자들은 “나이 때문에 망설이는 이들에게 도전할 용기를 주었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는 남현우 단장의 색소폰 연주와 참석자들의 앙코르 요청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