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이인구(87) 씨와 그의 아내 장청자(85) 부부. 사진=임영희

양평군노인복지관 김남규 관장이 14일 뇌경색 등으로 몸이 불편한 부인의 손을 잡고 매일 파크 골프장을 이용하는 노부부를 찾았다.

주인공은 양평에서 나고 자란 남편 이인구(87) 씨와 그의 아내 장청자(85) 부부.

김남규 관장은 이날, 여느 부부의 모범이 되는 데다, 양평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에 감사드리는 한편, 격려와 지지를 전하기 위해 이인구·장청자 부부를 찾았다.

부부는 예전에도 함께 파크골프를 즐겼다. 아내 장청자 씨의 건강이 나빠진 뒤로는 남편 이인구 씨가 싫다는 아내의 손을 이끌고 파크골프장에 나서고 있다.

부부는 4홀을 시작으로, 6홀, 8홀, 18홀로 차츰 늘려갔고, 이제는 파크골프가 하루 일과의 시작이 됐다. 매일 손을 잡고 파크골프장에 나서는 ‘단골’의 모습에 주변 사람들은 부러움과 애정의 시선으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오랜 동안 사업했던 남편 이인구 씨는 장기간 서예를 즐겼고, 아내 장청자 씨는 약대 졸업 후 30여년 약국을 경영했다. 특히, 아내 장청자 씨는 40여년 그림을 그린 화가이며, 양평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슬하 4남매도 사회에서 저마다 확고하게 자리잡고 잘 살고 있다고. 부부는 남편 고향인 양평에서 서로에게 따스한 시선을 보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부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은 김남규 관장은 “앞으로도 두분이 지금처럼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어 주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한다”며 따뜻하게 인사한 뒤 집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