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 치킨 최미영 대표 사진 박승동 기자
호야 치킨 사진 박승동 기자

양평노인복지관 김남규 관장이 14일 복지관 후원처인 호야 통닭집을 방문, 최미영 대표(54)에게 ‘행복나눔 가게’ 현판을 전달했다.

양평읍 ‘호야 치킨’ 최미영 대표는 지난 2012년 양평읍에서 치킨집 문을 열고, 가게 형편이 나아지면서 2015년부터 매년 설날이면 떡국 나눔 행사를 지원하며 온정의 손길을 이어오고 있다.

양평군노인복지관에 매달 통닭 40마리를 후원하고 있다. 최 대표 통닭집은 지난 2016년 양평군노인 복지관이 선정한 ‘도움뿌리’ 가게로 선정됐다.

또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지역에 선한 영향력으로 보여준 공로로 ‘전국 나눔 기부상’을 받기도 했다. 2016년에는 경기도의회 의장으로부터 표창받고 군수와 국회의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최미영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양평에 많은 기관이 있는데 특별히 노인복지관을 후원하게 된 동기는?

A. 의류 사업을 하다가 중간에 사기를 당해 집까지 날리게 됐다. 그때가 40대였는데 100만 원이 아쉬웠다.

그런 어려움을 경험하다 보니까 힘든 분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특히 어느 날부터 노약자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노인복지관을 후원하게 됐다.

Q. 많은 업종 중에서 치킨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A. 어느 날 후배가 치킨 프랜차이즈를 해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음식 사업에 전혀 경험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손목이 너무 아파 두 달 동안 많이 울었다.

그렇게 시작된 사업이 생각보다 잘돼 지인에게 돈을 빌려 양평에 새롭게 개업했다. 그런데 첫날부터 손님이 밖에서 줄을 길게 설 정도로 몰려왔다.

Q. 손님이 그렇게 많이 오는 이유는?

A. 음식점은 맛이 중요하기에 좋은 맛을 내기 위해 기름을 매일 갈고 브랜드 생닭을 사용했다. 또 치킨집은 무엇보다 식용유가 맛을 좌우하기에 비싼 식용유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Q. 빚을 먼저 갚아야 하는데 후원하는 이유는?

A. 바닥에서 내 힘으로 일어나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일이 기쁘고 보람 있었다. 남을 돕고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후원하려고 할 때 남편의 반대는?

A. 아니다. 남편은 오히려 나보다 더 적극적이다. 남편은 특히 청소년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하면 그냥 공짜로 다 먹인다. 그리고 청각장애인 봉사를 위해 수어도 배웠다.

지금은 좀 줄어들긴 했지만, 예전에는 장애인복지, 주간보호센터, 아이들 장애인 복지관도 후원했다.

Q. 손님의 분포는?

A. 저렴한 가격으로 치킨이 판매되고 있어 가족 모임이나, 직장인들이 회식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로 양평의 명소 맛집이 됐다.

Q. 앞으로 희망과 포부가 있다면?

A. 어릴 때 꿈은 개척교회나 어려운 곳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장차 무료 급식소를 차려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