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우상희 씨.
음식 봉사하고 있는 우상희(맨 왼쪽) 씨. 사진=강은선
동료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우상희(오른쪽 네번째) 씨. 사진=강은선

양평군 옥천면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는 약방 감초처럼 자주 보이는 얼굴이 있다. 주인공은 옥천3리 우상희(72) 씨. 옥천면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선 유명인사인 우상희 씨를 어렵게 수소문해 만났다.

우상희 씨는 2월 28일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면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봉사는 제 삶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옥천면 열성 자원봉사자 우상희 씨와의 일문일답.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제 고향은 남양주 진건읍입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옥천면에 20년째 거주 중입니다. 처음 양평에 왔을 때는 젊었지만 지금은 할머니가 됐네요. 옥천 사람들의 진솔하고 순박한 마음이 좋아 같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Q. 여러 봉사단체에 몸담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A. 적십자봉사회와 지역사회협의체, 그리고 의용소방대, 옥천면 부녀회 등에서 김장봉사, 독거노인 안부전화, 구호품 나눠주기 등 여러 가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Q.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계기는요?

A. 옥천6리 부녀회원들이 열심히 봉사하는 것을 보고 감동 받았죠. 남을 위해 시간과 몸을 아끼지 않는 정신이 훌륭하게 보였습니다. 소외계층을 살피고, 반찬나눔을 하고, 내 집 일처럼 정성 들여 양념을 버무려 김장하는 부녀회원들의 땀이, 저의 마음을 움직인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분들의 권유로 봉사단체에 발을 들여놓게 됐습니다. 제가 선택한 일 가운데 가장 잘한 것이라 여깁니다.

Q. 가장 보람 있던 활동은?

A.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화재가 나면 많은 재산 피해는 물론, 그리고 회복이 어려운 인명피해와 자연피해를 당하게 됩니다. 더구나 화재로 원하지 않는 인명피해가 났을 경우 어떻게 복구가 되겠습니까. 재산과 자연의 손실은 긴 복구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순찰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봉사로 면민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껴 이 일이 가장 보람 있습니다.

Q. 주민들과 함께 봉사하면서 힘든 점은?

A. 초기 치매노인을 돌본 적이 있었습니다. 겪어보지 못한 치매라는 병을 가까이서 경험하다 보니, 그만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교육 없이 부딪혔다가 소홀히 한 것은 지금도 자책감이 듭니다. 봉사는 서비스 정신과 지식이 있어야 효과적인 결과가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얼마나 더 봉사하실 계획인가요?

A. 힘 닿는 데까지 오래오래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봉사는 제 삶의 원동력이니까요.

Q. 건강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만.

A. 네. 위암으로 고생했습니다. 다행히 수술받고 회복하는 중입니다. 아파보니까 봉사의 제일 요건은 봉사자 자신의 건강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몸을 스스로 잘 보호하고 영양섭취와 운동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건강해야 봉사가 흘러 수혜자에게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이전보다 건강에 많이 신경 쓰는 편입니다.

4 댓글

  1. 오우!!강기자님 아름다운 미담 사례 발굴하셨군요.
    축하합니다.역시 수필가다우신 필력 느끼겠네요.
    입사 1개월 만에 이런 훌륭한 기사를 쓰시다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촉망받는 기자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2. 오우!!강기자님 아름다운 미담 사례 발굴하셨군요.
    축하합니다.역시 수필가다우신 필력 느끼겠네요.
    입사 1개월 만에 이런 훌륭한 기사를 쓰시다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촉망받는 기자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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