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사진작가’ 유승호, “마음의 평안과 안식·위로 주고 파”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대한항공이 후원한 샌프란시스코 사진 콘테스트 2011년 대상작 ‘금문교 야경’. 사진=유승호 (이 사진은 예술작픔으로서,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에 해당하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가 금지됩니다.)
유승호 작가 쌍둥이 엄마의 외출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대한항공이 후원한 샌프란시스코 사진 콘테스트 2012년 대상작 ‘쌍둥이 엄마의 외출’. 사진=유승호 (이 사진은 예술작픔으로서,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에 해당하므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가 금지됩니다.)

일명 ‘샌프란시스코 사진작가’ 유승호. 1996년 미국으로 유학, 예술학을 공부하고 패튼대학교에서 플루트 최고 연주자상을 수상했다. 종교음악을 전공한 후 지휘자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는 사진작가의 길로 나섰다.

2011년과 2012년,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대한항공이 후원한 샌프란시스코 사진 콘테스트에서 이태 연속 대상를 받았다. 미국 사진 예술계에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2019년 ‘존경받을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부터 국내 전시활동을 적극 펼치면서 대중에게 사진예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는 유승호 작가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다음은 유승호 작가와 일문일답.

Q. 사진 작가가 된 동기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작품을 보고 매료돼 패튼대학교에서 예술학을 전공하게 됐습니다.

Q. 사진을 찍으면서 느끼는 점과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까?

샌프란시스코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면서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의 노래’란 작품을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금문교를 세로로 관통하는 두 교각이 일직선상에 보이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5년 동안 똑같은 장소를 방문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심혈을 기울여서 촬영했기에 무수히 많은 작품 중에서 가장 베스트로 꼽을수 있는 사진입니다. 이 작품은 삼성전자 TV 새로운 모델인 ‘더 세로’의 홍보사진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Q. 그동안 작품들 가운데 수상한 작품은 어떤작품들인가요?

2011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포토 콘테스트가 있었습니다. 그 대회에서 ‘금문교 야경’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 작품이 한국일보 문화면 화보로 실렸습니다.

이어 2012년, ‘쌍둥이 엄마의 외출’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같은 대회에서 두 번 연속 대상을 받는 건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또, 2019년, 미국 내셔널포토콘테스트에서 ‘존경받을 작품’으로 선정됐습니다.

Q. 수많은 작품 가운데 특별히 더 선호하는 작품은 어떤 작품들입니까?

월간조선에 실렸던 ‘peace in the sky’라는 작품입니다. 밤하늘 별들만 찍은 사진인데, 봉우리가 들어가 있고 밑에 해무가 깔려 있으며 그 위로 밤하늘에 별들이 떠 있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 사람들이 가슴 벅찬 그런 감동을 느끼는 작품입니다.

Q. 그동안 전시회는 어디서 있었습니까?

대상을 연속으로 받고 난 후 전문적으로 촬영하기 시작해 2019년, 파주 헤이리 마을의 갤러리에서 첫 전시를 가졌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돼 지난 5년 동안 청담동 갤러리, 인천송도 아트리움, 양평 카포레와 봄 파머스 가든 등에서 계속 전시가 이어졌습니다.

Q. 사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전문성을 갖고 계시다고 알려졌는데.

저가 원래 플룻을 전공했습니다. 그 전공을 통해 지난 30여년 동안 교회 음악전도사, 음악목사로 활동하면서 오랜 동안 지휘를 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제가 사진전시를 할 때 항상 생각하는 것은 마음의 평안과 안식, 위로를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진전시회를 통해 ‘당신을 위한 치유의 기도’라는 문구와 함께 힐링할 수 있고, 힘과 안식을 줄 수 있는 작품들로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저의 사진과 전시회 소식은 제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Q. 끝으로 사진을 찍고,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두 가지를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첫째는 열심히 해라, 뭐든지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면 하늘이 감동하는 것이고, 둘째는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갖고 해야 된다는 것 입니다.

그 생각은 어떻게 나만의 새로움을 추구할 것인가, 그것에 대한 갈망을 항상 갖고, 그것을 연구하면서 열심히 해야 된다, 그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박승동 기자
박승동 기자
서울에서 은퇴 후 양평으로 이사와 문화 미디어 부분 재능을 활용해 시니어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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