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노인복지관, “재밌고 쉬운 기초영어반에 오세요”

기초영어반 수업은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다. 공부할 때를 놓치셨지만, 이제라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어르신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사진=고유미
박경은 강사는 기초영어반의 수업을 재미있고 신나게 진행하여, 어르신들이 지루하지 않게 기초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사진=고유미
기초영어반 회원들은 매 수업마다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여 학우의 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사진=고유미

지난 8일 오전 10시 양평군노인복지관 3층 프로그램4실. 16명의 시니어들이 모여 3개월째 ‘꼬부랑’ 영어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양평군노인복지관(관장 김남규)이 새롭게 개설한 기초영어반이다.

기초영어반에 등록한 회원들은 사연도 다양하다. “전쟁 통에 보통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다”는 회원을 비롯해 “신문에 나와 있는 영어가 궁금해 배우기로 했다”는 회원도 있었다. 한 여성회원은 “꼬부랑 글씨와 말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했다”고 했다.

기초영어반을 이끌고 있는 박경은 강사는 회원들의 학습욕구에 맞춰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경은 강사는  “기초영어반 수업 특징은 재미있고 신나게, 주변에 보이는 영어를 알고 ‘유식한 사람’ 되기, 궁금한 영어 알기”라며, “특히, 미국 문화와 한국 문화는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고 했다.

박경은 강사는 또, “만학도 어르신들은 유창하게 영어로 말하거나 쓰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들리거나 보이는 영어 단어를 이해하려고 오신다”며, “세계 공용어가 된 영어를 통해, 영어문화권의 역사, 풍습, 문화를 조금씩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경은 강사는 한국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하며 거주하였다. 15년 전 귀국해 영어강사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양평에 정착한 지는 10년이 됐다.

한 회원은 “박경은 강사는 밝은 성격에 맞게 수업도 활기차게 진행해 회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영어반 수업 인기와 열성은 출석률 100%가 입증한다.

문의 : 양평군노인복지관 문화복지팀(031-774-9752)

고유미 기자
고유미 기자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살이를 즐기는 시니어입니다. 우리 주변의 유익한 정보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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