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노인복지관 인생노트 수강생, 국립하늘숲 추모공원 방문

양평노인복지관 수강생들이 설명을 듣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강은선
국립하늘숲 추모원의 울창한 소나무 숲에 재선충 방제 확인표와 고인의 성함이 소나무에 달려있다. 사진=강은선
하늘숲 추모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인생노트 수강생들. 사진=강은선

양평군노인복지관(김남규 관장)에서 운영하는 ‘인생노트’ 수강생 10여 명이 지난 23일 양동면에 위치한 국립하늘숲 추모원을 방문했다. 가을걷이가 끝나가는 양동면의 들녘을 지나 도착한 일행은 하늘숲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홍보실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하늘숲 추모원에 대한 영상을 10분간 시청했다. 울창한 소나무, 굴참나무, 잣나무로 둘러싸인 캠핑장에는 방문객들이 바베큐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양평노인복지관의 한 수강생은 재선충 피해와 화재 발생에 대한 대비책을 추모원 관계자에게 물었다. 관계자는 “하늘숲 추모원은 산림청에서 설립한 곳으로, 재선충 발생에 대해 이곳만큼은 사수해야 한다는 각오로 소나무마다 방재작업을 하고 인식표를 붙이고 있다”며 “화재를 대비해 바베큐장에는 숯만 사용하도록 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파워 스프링 쿨러도 설치해두었다. 또 5분 거리에 산림소방항공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수목장 총 사용 기간은 60년이며, 자연 친환경 유골함을 사용해 자연으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국립하늘숲 추모원은 양평과 보령 두 곳에 있으며, 양평은 이미 만석으로 사용이 불가하다.

하늘숲 추모원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둘러본 곳에는 소나무 숲에 재선충 방제를 위한 인식표와 고인의 성함 및 일련번호가 문패처럼 걸려 있었다. 이곳은 단순한 묘지가 아니라 울창한 숲 그 자체라는 느낌을 주었다.

강은선 기자
강은선 기자
천지만물의 창조주를 경외하며 꽃과 나무 가꾸기를 좋아합니다. 수필을 쓰며 시낭송을 즐깁니다., 인생 후반기에 경험해 보지 못 한 시니어 기자로 새로운 길을 스스로에게 응원하며 조심스런 발걸음을 걸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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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1. 잘 봤습니다. 국립하늘숲 추모원은 죽음이 삶과 함께 있다는 걸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이 아주 멋있네요.

    • 선생님~ 댓글 감사합니다
      인생노트를 통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2. 선생님~ 댓글 감사합니다
    인생노트를 통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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