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편의시설 확인 ‘바람개비 마을지도’ 제작…14일까지 참여자 모집

양평군장애인복지관이 올 한해 지역사회 장애인을 비롯, 장애가 있는 주민은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쉬운 지도’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쉬운 지도’는 장애인을 비롯해 어르신, 지역주민 등이 공용화장실, 전동스쿠터 중천소, 휠체어 안전 건덜목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되는 지도다.

‘쉬운 지도’는 ​장애인 화장실이 어느 곳에 설치돼 있는지, 전동스쿠터 충전소는 어디인지, 턱없이 휠체어나 보조기가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건널목은 어디인지 등 이모티콘을 활용한 그림으로 만들게 된다.

이 지도는 누구나 쉽게 접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며, 정확한 지도를 통해 장애인, 어르신들,지역사회 일원 누구나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올해는 양평시내에 국한해 제작하고, 내년과 내후년 양평시내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까지 차츰 넓혀 나가며 편리한 ‘바람 개비 마을 지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평군장애인복지관은 ‘쉬운 지도’ 제작을 위해 양평시내로 국한해 오는 4~5월 설문조사를 통해 시내에서 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이동하는 장소는 어디인지 직접 방문, 확인할 계획이다. 해당지역 시설물은 안전한지, 이용에 불편은 없는지, 무엇이 불편한지 등 철저한 조사와 확인을 거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6~7월 재방문해 4~5월 설문조사 결과를 거듭 확인하고, 철저한 준비와 정확성 검증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9~11월 석 달 동안 누구나 한 번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양평군장애인복지관은 ‘쉬운 지도’ 제작에 참여할 인원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6명. 지적 장애, 발달 장애, 정신적 경계성 장애 있는 6명이다. 복지관이 선정한 시민옹호인 2명이 합류해 총 8명이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계획된 지도제작 사업을 진행한다.

참여 인원은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선정한다. 매월 2회, 격주로 모여 지도 사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기획한다. 신청 마감은 오는 14일까지. 방문, 문자, 전화로 가능하다.

​’바람 개비 마을 지도’ 제작을 기획한 양평군장애인복지관 안경희 팀장은 “과거 먼바다로 항해하는 배가 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 바람 개비를 활용했듯 ‘바람 개비 지도’는 긴 시간을 갖고 현실의 허와 실을 따져 2024년 한해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장애인과 어르신 모두를 위한 완벽한 지도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수연 기자
김수연 기자
물 맑은 양평에 살면서 일을 할 수 있는 내가 대견스럽습니다. 잘하지 못 해도 평소에 하고 싶어 하던 시니어 기자를 하고 ,내가 속해있는 자리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기쁨입니다.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바라던 그곳에 서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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